
순간과 순간 사이에 있는, 영원이라고 불리는 시간 속에서
앨범의 제목 breath는 뜻 그대로 호흡이라는 의미로 붙였습니다.
제 자신의 호흡, 그리고 거리와 세계의 호흡.
예전부터 제 호흡으로,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대로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자연스럽게 원했던 부분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거리의 숨결'이라는 말에는 거리의 활기, 거리가 살아 있는 태동을 전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흡이라고 하면 '공기를 떨리게 하는 순수한 음악'의 이미지가 생각납니다.
그 반대로 정적도요.
'세계는 음악에 싸여 있다'라는 느낌이죠.
대부분의 아름다운 것들이 품고 있는 압도적인 덧없음,
예를 들어 '청춘'이라는 이름에 시간이 존재한다거나, 그때의 기억.
살아있는 한 느끼는 당연한 일상 풍경에 깃든 다정하고 고요한 아름다움.
그리고 슬픔과 아픔, 정적인 그림자, 빛, 황혼.
서툴지도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호흡 함으로써 멜로디라는 언어로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 피아노, 멜로디카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음악가, yutaka hirasaka의 세 번째 앨범 breath는 아름답고도 아련한 팝 사운드로 채색된, 서정시와 같은 기악곡 모음집입니다.
일렉트로니카, 앰비언트, 어쿠스틱을 엮은 애수적이고 찰나와 같은 음향이 일상 속 힐링의 한때를 연출합니다.
일관된 분위기의 앨범은 아니며, 분위기가 다른 곡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유타카 히라사카(Yutaka Hirasaka)는 2004년, 뉴웨이브/포스트 펑크밴드 Pessimistic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포스트락 밴드 Less Quantic을 거쳤고, 2010년부터 솔로 활동으로 포크트로니카/엠비언트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주머니 속 추억의 스케치, 평범한 일상, 아름다운 풍경, 소소한 순간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뮤지션 본인이 처음으로 곡마다 설명을 단 앨범이며, 그가 살아가면서 느낀 순간순간의 감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Track List
A1. harmo
'하모니'라는 말을 어딘지 모르게 이미지화한 곡입니다.
감각적으로 소리를 구축해가는 스타일이라서 아마 '하모' 정도일 거라는 느낌으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시초의 울림.
A2. eau
프랑스어로 '물'을 뜻합니다.
최초의 이미지가 나온 뒤로 반나절 만에 단번에 완성된 곡입니다.
옛날부터 수묵화나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울림을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나와준 것 같습니다.
물처럼 '필수적인 것', '흐름대로 형태가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함축성을 갖게 할 생각으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A3. eternal moment
이번 앨범의 축이 된 곡입니다.
제가 서 있는 위치와 호흡법을 다시 한번 제대로 의식해 가려는 가운데, 쑥 하고 탄생한 곡입니다.
이 곡이 탄생하면서 제 안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고, 그 변화를 앨범에 잘 넣고 싶어서 거기서부터 새롭게 몇 개의 곡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런 계기가 된 곡입니다.
제목은 '영원한 순간'이라는 뜻으로, 순간과 순간 사이에는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옛날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으로,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의식하지 않는 순간순간이 사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A4. wander about
내면에 펼쳐진 깊은 숲속을 흘러가는 시간.
'그림자를 잃어버린 남자가 자기 존재의 희박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그곳을 방황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10대 후반부터 기억에 남아서, 밴드에서 하던 곡으로는 꽤 그려왔는데, 솔로로는 처음 곡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자신.
A5. ether
에테르.
천공의 이미지를 가진 에테르.
그리고 릴리 슈슈의 세계관에 흐르는 그 에테르.
빛을 생각할 때, 천공에 추억을 느낄 때, 거기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손끝으로 친 기타의 울림.
B1. foliage
오래전에 탄생한 곡으로, 아마 2013년 여름이 끝날 무렵의 소리가 들어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벌써 1년 전.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을 산책하면서 머릿속에서 거의 단번에 나온 곡으로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군엽', '장식용 나뭇잎' 같은 의미를 가진 foliage를 공원의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여름 끝에 느끼는 새콤달콤한 느낌이랄까. 뭔가 좀 감정적인 느낌이 소리가 되어 나온 것 같습니다.
B2. amaretto
아마레토 진저나 아마레토 아몬드와 같은 향기롭고 달콤한 리큐어.
하지만 의미는 그곳에서 오지 않고, 해질녘 하늘빛을 생각했습니다.
자옥한 피아노의 울림으로 사적인 감각.
해질녘 하늘과 대화하는 느낌.
B3. acro
오래전,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할 무렵에 이미 있었던 곡.
튀는 듯한 기타 아르페지오를 축으로, 속해있던 밴드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기타의 얽힌 감각에 가까운 느낌으로 단번에 만든 기억이 납니다.
포스트록의 느낌이 드는 기타의 얽힘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안에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부분인지, 왠지 자각하고 있지만
이 곡은 즐기면서 만들었습니다.
acro는 울림입니다.
B4. exit
'출구'라는 뜻을 가진 exit.
이 곡을 앨범의 한가운데로 가져와서 한 번의 턴.
왠지 모르게 레코드를 의식하고, A면과 B면이 여기서 바뀌는 듯한 뉘앙스로.
비교적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하는 말이지만, 소리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역시 하늘을 생각하고 나온 울림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지만, 하늘에 대한 동경이랄까 뭔가 생각나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C1. spool
필름 스풀. 테이프 릴.
머릿속 기억 영상, 그 영사기가 돌아가는 느낌.
주마등이라는 것을 다행히 본 적은 없지만, 어쩌면 그런 감각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더 깊이, 안쪽으로.
C2. sweet crack
crack은 결함, 틈새 등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말로
제 안의 이미지로는 '아름다운 마지막 날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울리는 달콤한 틈의 소리.
그건 완전히 제 안의 이미지라서 전하기 힘들지만.
앨범 중 유일한 일렉트릭 기타곡.
C3. birdland (taste)
뉴욕 맨해튼에 있던 재즈 클럽인 Birdland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괄호 안에 taste는 '풍미', '취미'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곡은 순수하게 제 취미입니다.
앨범의 축에서 조금 옆길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재즈적인 느낌을 넣고 싶었기 때문에 제 마음에 듭니다.
이런 것도 나다, 라고 하는 부분에서.
C4. open
거리의 숨결을 꽤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 여러 장면, 교차하는 그것들을 연결하고 있는 거리 전체의 breath
exit에서 또 다른 라인으로 숨어서 여기 와서 open
이 밸런스가 저인 것 같습니다.
여기 와서 open이라는 밸런스가.
C5. awake
'깨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
이것은 제목처럼, 깨어나는 감각이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을 이미지화하고 있습니다.
원래 소재는 5년 정도 전에 있었던 기타 악구로, 그것을 분해하고 재구축한 것입니다.
다른 시간의 축으로 날아가거나, 돌아오거나.
그림자를 잃거나, 볕을 받거나.
돌고 도는 순간의 연속. 각성.
D1. orion
오리온자리는 겨울 별자리입니다.
겨울이 되면 빛나는 그 별자리를, 실은 여름 새벽 무렵에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누구도 신경 쓸 일은 없겠지만.
여름 새벽녘에 보는 하늘은 기대를 머금은 색.
거기에 있는 별들보다 하늘의 검은 빛을 비춰가는 부드러운 빨간색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오리온자리는 그곳에 있습니다.
저는 그런 오리온자리의 옆모습을 좋아합니다.
D2. call
오래전에 탄생한 곡.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곡 중 하나로 이번에 드디어 앨범에 수록할 수 있었습니다.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으로, 나는 존재할 수 있어'
미숙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밸런스로 돌고 있는 세계가 역시 좋습니다.
저 하늘은 언제나 저한테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은 제가 저 하늘에 그렇게 말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소중한 울림.
D3. distance from palette and orange lines
역시 하늘의 소리.
하늘과 저의 압도적인 거리감. 현실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미지 속에서 이야기.
파란색에 조금씩 주황색 선이 퍼져 나가는 시간대, 흰 구름 팔레트.
아무것도 아닌 언젠가 올려다본 하늘의 그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당하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잘라내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D4. lilia
마지막 끝에 나온 곡.
이 곡이 탄생하고, 저는 깔끔하게, 앨범이 완성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여자 이름의 울림으로 릴리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기보다 실제로 있는 것 같은데, 멀리서 가까이.
저로서는 좀 더 크게 '사람'이라든가 '일'이라든가 그야말로 '삶'이라든가
넓은 의미에서 그런 부분을 이미지화해서 제목에 lilia라고 붙였습니다.
제 안에서 이런 희망적인 울림이 나온 것이 기뻤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런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앨범 마지막에 가져왔습니다.
Credits
all tracks by yutaka hirasaka
A&R : introducing!
Supervisor : Keiko Kawagoe / Tomoyuki Jufuku (KADOKAWA CORPORATION)
Promoter : Masato Okuno / Yoshinari Kawato / Katsunori Miyanishi / Kyohei Kusano (KADOKAWA CORPORATION)
Mastering Engineer : Yuichi Yoshida (Studio Silver Spoon)
Photograph: Junichi Okugawa
Design : Sekky
thanks to : less quantic, mono-kuro, NiCO, AMA Quintet, daisuke ogura, haruna yuasa, daisuke miyatani, PLUG4CAFE, kento maeda, tatsuro iwasawa, takamasa ukon. Reactive Elephant Caboodle, luka uemura, JUHA, naoko adachi, family, silence and all friends.
유타카 히라사카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인기 있는 세 번째 앨범, breath가 11년 만에 LP로 발매됩니다.
오래전부터 알고리즘에 의해 여러 번 반복 재생된 eau를 통해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습니다.
한여름의 그리운 추억처럼 어렴풋이 흘러가는 한 시간 동안 빛은 서서히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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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유타카 히라사카(Yutaka Hirasaka)는 2004년, 뉴웨이브/포스트 펑크밴드 Pessimistic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포스트락 밴드 Less Quantic을 거쳤고, 2010년부터 솔로 활동으로 포크트로니카/엠비언트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주머니 속 추억의 스케치, 평범한 일상, 아름다운 풍경, 소소한 순간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뮤지션 본인이 처음으로 곡마다 설명을 단 앨범이며, 그가 살아가면서 느낀 순간순간의 감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Track List
A1. harmo
'하모니'라는 말을 어딘지 모르게 이미지화한 곡입니다.
감각적으로 소리를 구축해가는 스타일이라서 아마 '하모' 정도일 거라는 느낌으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시초의 울림.
A2. eau
프랑스어로 '물'을 뜻합니다.
최초의 이미지가 나온 뒤로 반나절 만에 단번에 완성된 곡입니다.
옛날부터 수묵화나 수채화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울림을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나와준 것 같습니다.
물처럼 '필수적인 것', '흐름대로 형태가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함축성을 갖게 할 생각으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A3. eternal moment
이번 앨범의 축이 된 곡입니다.
제가 서 있는 위치와 호흡법을 다시 한번 제대로 의식해 가려는 가운데, 쑥 하고 탄생한 곡입니다.
이 곡이 탄생하면서 제 안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고, 그 변화를 앨범에 잘 넣고 싶어서 거기서부터 새롭게 몇 개의 곡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런 계기가 된 곡입니다.
제목은 '영원한 순간'이라는 뜻으로, 순간과 순간 사이에는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옛날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으로,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의식하지 않는 순간순간이 사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A4. wander about
내면에 펼쳐진 깊은 숲속을 흘러가는 시간.
'그림자를 잃어버린 남자가 자기 존재의 희박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그곳을 방황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10대 후반부터 기억에 남아서, 밴드에서 하던 곡으로는 꽤 그려왔는데, 솔로로는 처음 곡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자신.
A5. ether
에테르.
천공의 이미지를 가진 에테르.
그리고 릴리 슈슈의 세계관에 흐르는 그 에테르.
빛을 생각할 때, 천공에 추억을 느낄 때, 거기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손끝으로 친 기타의 울림.
B1. foliage
오래전에 탄생한 곡으로, 아마 2013년 여름이 끝날 무렵의 소리가 들어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벌써 1년 전.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을 산책하면서 머릿속에서 거의 단번에 나온 곡으로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군엽', '장식용 나뭇잎' 같은 의미를 가진 foliage를 공원의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여름 끝에 느끼는 새콤달콤한 느낌이랄까. 뭔가 좀 감정적인 느낌이 소리가 되어 나온 것 같습니다.
B2. amaretto
아마레토 진저나 아마레토 아몬드와 같은 향기롭고 달콤한 리큐어.
하지만 의미는 그곳에서 오지 않고, 해질녘 하늘빛을 생각했습니다.
자옥한 피아노의 울림으로 사적인 감각.
해질녘 하늘과 대화하는 느낌.
B3. acro
오래전,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할 무렵에 이미 있었던 곡.
튀는 듯한 기타 아르페지오를 축으로, 속해있던 밴드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기타의 얽힌 감각에 가까운 느낌으로 단번에 만든 기억이 납니다.
포스트록의 느낌이 드는 기타의 얽힘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안에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부분인지, 왠지 자각하고 있지만
이 곡은 즐기면서 만들었습니다.
acro는 울림입니다.
B4. exit
'출구'라는 뜻을 가진 exit.
이 곡을 앨범의 한가운데로 가져와서 한 번의 턴.
왠지 모르게 레코드를 의식하고, A면과 B면이 여기서 바뀌는 듯한 뉘앙스로.
비교적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하는 말이지만, 소리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역시 하늘을 생각하고 나온 울림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지만, 하늘에 대한 동경이랄까 뭔가 생각나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C1. spool
필름 스풀. 테이프 릴.
머릿속 기억 영상, 그 영사기가 돌아가는 느낌.
주마등이라는 것을 다행히 본 적은 없지만, 어쩌면 그런 감각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더 깊이, 안쪽으로.
C2. sweet crack
crack은 결함, 틈새 등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말로
제 안의 이미지로는 '아름다운 마지막 날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울리는 달콤한 틈의 소리.
그건 완전히 제 안의 이미지라서 전하기 힘들지만.
앨범 중 유일한 일렉트릭 기타곡.
C3. birdland (taste)
뉴욕 맨해튼에 있던 재즈 클럽인 Birdland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괄호 안에 taste는 '풍미', '취미'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곡은 순수하게 제 취미입니다.
앨범의 축에서 조금 옆길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재즈적인 느낌을 넣고 싶었기 때문에 제 마음에 듭니다.
이런 것도 나다, 라고 하는 부분에서.
C4. open
거리의 숨결을 꽤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 여러 장면, 교차하는 그것들을 연결하고 있는 거리 전체의 breath
exit에서 또 다른 라인으로 숨어서 여기 와서 open
이 밸런스가 저인 것 같습니다.
여기 와서 open이라는 밸런스가.
C5. awake
'깨다', '(기억을) 불러일으키다'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
이것은 제목처럼, 깨어나는 감각이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을 이미지화하고 있습니다.
원래 소재는 5년 정도 전에 있었던 기타 악구로, 그것을 분해하고 재구축한 것입니다.
다른 시간의 축으로 날아가거나, 돌아오거나.
그림자를 잃거나, 볕을 받거나.
돌고 도는 순간의 연속. 각성.
D1. orion
오리온자리는 겨울 별자리입니다.
겨울이 되면 빛나는 그 별자리를, 실은 여름 새벽 무렵에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누구도 신경 쓸 일은 없겠지만.
여름 새벽녘에 보는 하늘은 기대를 머금은 색.
거기에 있는 별들보다 하늘의 검은 빛을 비춰가는 부드러운 빨간색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오리온자리는 그곳에 있습니다.
저는 그런 오리온자리의 옆모습을 좋아합니다.
D2. call
오래전에 탄생한 곡.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곡 중 하나로 이번에 드디어 앨범에 수록할 수 있었습니다.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으로, 나는 존재할 수 있어'
미숙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밸런스로 돌고 있는 세계가 역시 좋습니다.
저 하늘은 언제나 저한테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은 제가 저 하늘에 그렇게 말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소중한 울림.
D3. distance from palette and orange lines
역시 하늘의 소리.
하늘과 저의 압도적인 거리감. 현실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미지 속에서 이야기.
파란색에 조금씩 주황색 선이 퍼져 나가는 시간대, 흰 구름 팔레트.
아무것도 아닌 언젠가 올려다본 하늘의 그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당하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잘라내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D4. lilia
마지막 끝에 나온 곡.
이 곡이 탄생하고, 저는 깔끔하게, 앨범이 완성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여자 이름의 울림으로 릴리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기보다 실제로 있는 것 같은데, 멀리서 가까이.
저로서는 좀 더 크게 '사람'이라든가 '일'이라든가 그야말로 '삶'이라든가
넓은 의미에서 그런 부분을 이미지화해서 제목에 lilia라고 붙였습니다.
제 안에서 이런 희망적인 울림이 나온 것이 기뻤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런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앨범 마지막에 가져왔습니다.
Credits
all tracks by yutaka hirasaka
A&R : introducing!
Supervisor : Keiko Kawagoe / Tomoyuki Jufuku (KADOKAWA CORPORATION)
Promoter : Masato Okuno / Yoshinari Kawato / Katsunori Miyanishi / Kyohei Kusano (KADOKAWA CORPORATION)
Mastering Engineer : Yuichi Yoshida (Studio Silver Spoon)
Photograph: Junichi Okugawa
Design : Sekky
thanks to : less quantic, mono-kuro, NiCO, AMA Quintet, daisuke ogura, haruna yuasa, daisuke miyatani, PLUG4CAFE, kento maeda, tatsuro iwasawa, takamasa ukon. Reactive Elephant Caboodle, luka uemura, JUHA, naoko adachi, family, silence and all friends.
유타카 히라사카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인기 있는 세 번째 앨범, breath가 11년 만에 LP로 발매됩니다.
오래전부터 알고리즘에 의해 여러 번 반복 재생된 eau를 통해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습니다.
한여름의 그리운 추억처럼 어렴풋이 흘러가는 한 시간 동안 빛은 서서히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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