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솔 칸타빌레
‘노래하듯이’, ‘표정을 담아 선율을 아름답게 흐르는 듯이 연주하라’는 칸타빌레는 강아솔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이다. 그녀가 눈을 감아 기타를 울리고 노래를 시작하면 촌스러울지라도 꾸미거나 숨기지 않는 정직한 마음만이 남는다. 그래서인가 제주에서 온 강아솔의 노래는 솔직하게 다가가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인다. 강아솔의 공연에서 관객들은 웃다가 울다가 짙은 여운을 머금고 간다.
2012년 4월에 발표한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은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했다. 큰 기대 없이 소박하게 여덟 곡을 담은 이 음반은 입소문을 타고 누군가의 누군가에게 옮아갔고, 그해 여름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영상을 통해 소개되어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녀가 노래에 담은 마음은 보편적이어서 애써 감추려 하는 우리네 감정을 건드렸다.
1년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레이블 일렉트릭 뮤즈의 식구가 되었고, 단독 공연이 매진되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음반을 준비했다. 2집 '정직한 마음'은 음반 제목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다. 강아솔은 온전히 노래 속 장면들로 들어가 그때 느꼈던 감정 그대로를 말하고자 했다. 공통된 주제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묶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모든 연주는 화려한 수사 없이 여백을 충분히 두어 이야기에 집중하려 했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자신이 가장 익숙한 두 악기로 연주의 중심을 잡고, 이따금 첼로와 바이올린이, 아주 가끔 드럼과 베이스, 오보에가 함께 했다. 그리고 그녀가 직접 이야기하는 각 곡에 대한 이야기는 강아솔 2집 '정직한 마음'을 안내하는 친절한 표식이 될 것이다.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은 중학교 때 사촌 언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본 것을 계기로 바이올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클래식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서울에서 음악을 배우기 위해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합니다. 음악과 관련 없는 전공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2학년 때 복수 전공으로 택한 영어가 문학을 가까이하게 해주었고, 작사와 글쓰기에 힘이 붙었습니다. 함께 실용음악 학원에 다니면서 클래식 작곡을 배운 그녀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2차와 대학교 편입 시험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힘든 마음을 안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에서 안정을 찾자 영화 사업에 종사하는 사촌 언니가 영화 음악 제작을 제안했고, 동요를 만들어 달라는 대학교수님의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자작곡 CD를 선물하기 위해 도내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그녀의 노래가 마음에 든다며 스튜디오와 제주도 레이블 '핑크문'이 앨범 작업 제안했습니다. 이때 발매한 앨범이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입니다. 이 시기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박정용(벨로주 대표) 의원이 노래에 감동하여 제주로 내려가 그녀를 수소문해 영상을 제작했고 인디 신에 반향을 일으킵니다.
Street H에서 발췌
Track List
A1. 사라오름
2011년 겨울. 제주도에서 지낼 때 눈 덮인 사라오름에 오른 적이 있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사라오름의 광경은 내가 본 광경 중 최고로 아름다웠다. “사라오름”은 그때의 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든 연주곡이다.
A2. 엄마
어느 해 겨울 엄마가 보내 온 쪽지의 글귀로 만든 곡이다. 늘 세상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주시는 엄마, 평생 갚지 못할 엄마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A3. 언제든 내게
‘지난 봄 생각나?’ 물으며 자연스럽게 매 계절의 추억들을 꺼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소중하다. 그 친구와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그 친구에게 ‘언제든 내게’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A4. 남겨진 사람들
지하철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두 어르신의 대화를 듣고 만든 곡이다. 이제 주위에 몇 명 남았느냐는 물음을 웃으며 건네시는 어르신. 떠나 보낸 사람들이 아닌 남아있는 사람들의 수를 세시는 어르신. 대화하는 두 어르신의 모습에서는 내가 절대 지을 수 없는 표정이 서려 있었다.
A5. 이게 바로 사랑
누군가와 오래 알고 지낼수록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까지의 그 수줍은 망설임의 느낌을 표현한 노래다.
A6. 끝나지 않을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애기를 안고 남편이야기를 하는 엄마이자 아내가 되어있었지만 내게는 여전히 여고 시절 함께 장난치며 놀던 친구로만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써 가고 있지만 내겐 여고 시절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친구들. 내게만큼은 변하지 않은 그 때의 그 모습 그대로라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노래다.
B1. 나의 대답
‘너에겐 아무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약한 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의 정직한 모습은 매우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보다 더 정직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B2. 겨울에 누워
어린 시절 겨울이 되면 항상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 내일을 기대하며 잠이 들곤 했었다. 눈이 내리던 날이면 엄마는 항상 커튼을 활짝 열며 나를 깨웠고 나는 옷도 채 차려 입지 않고 뛰어나가 눈을 만지곤 했었다. 어린 시절 눈이 내렸던 날들, 그 때의 장면들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다.
B3. 기도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미울 때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다. 친구에게 느낀 섭섭함을 엄마께 고자질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엄마가 내게 했던 말씀이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줘’였다. 이 곡은 사랑에 관한 나의 바람을 노래한 곡이다.
B4. 매일의 고백
내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내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노래다.
B5. 나의 대답 (Live)
Credits
all songs written, played & arranged by 강아솔 (except 기도 lyrics by 강아솔 & 이예수 이게 바로 사랑, 끝나지 않을 이야기, 기도 arranged by 강아솔 & 홍갑)
produced by mynci
recorded by Kim Sanghyuk at Stoneage Studio
additional recorded by mynci at Electric Muse Studio
mixed by Lee Sorim & Leem Jaekeung
mastered by Kim Sanghyeok at Float Sound
photography & design by Studio Gomin
A & R : Jo Jooyoung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생각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각 곡의 리듬이나 분위기가 말의 가락 같습니다.
그 점이 노래임에도 옆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그녀가 띄운 편지가 마음의 중심까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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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은 중학교 때 사촌 언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본 것을 계기로 바이올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클래식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서울에서 음악을 배우기 위해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합니다. 음악과 관련 없는 전공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2학년 때 복수 전공으로 택한 영어가 문학을 가까이하게 해주었고, 작사와 글쓰기에 힘이 붙었습니다. 함께 실용음악 학원에 다니면서 클래식 작곡을 배운 그녀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2차와 대학교 편입 시험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힘든 마음을 안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에서 안정을 찾자 영화 사업에 종사하는 사촌 언니가 영화 음악 제작을 제안했고, 동요를 만들어 달라는 대학교수님의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자작곡 CD를 선물하기 위해 도내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그녀의 노래가 마음에 든다며 스튜디오와 제주도 레이블 '핑크문'이 앨범 작업 제안했습니다. 이때 발매한 앨범이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입니다. 이 시기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박정용(벨로주 대표) 의원이 노래에 감동하여 제주로 내려가 그녀를 수소문해 영상을 제작했고 인디 신에 반향을 일으킵니다.
Street H에서 발췌
Track List
A1. 사라오름
2011년 겨울. 제주도에서 지낼 때 눈 덮인 사라오름에 오른 적이 있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사라오름의 광경은 내가 본 광경 중 최고로 아름다웠다. “사라오름”은 그때의 그 장면을 떠올리며 만든 연주곡이다.
A2. 엄마
어느 해 겨울 엄마가 보내 온 쪽지의 글귀로 만든 곡이다. 늘 세상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주시는 엄마, 평생 갚지 못할 엄마의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A3. 언제든 내게
‘지난 봄 생각나?’ 물으며 자연스럽게 매 계절의 추억들을 꺼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소중하다. 그 친구와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그 친구에게 ‘언제든 내게’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A4. 남겨진 사람들
지하철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두 어르신의 대화를 듣고 만든 곡이다. 이제 주위에 몇 명 남았느냐는 물음을 웃으며 건네시는 어르신. 떠나 보낸 사람들이 아닌 남아있는 사람들의 수를 세시는 어르신. 대화하는 두 어르신의 모습에서는 내가 절대 지을 수 없는 표정이 서려 있었다.
A5. 이게 바로 사랑
누군가와 오래 알고 지낼수록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까지의 그 수줍은 망설임의 느낌을 표현한 노래다.
A6. 끝나지 않을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애기를 안고 남편이야기를 하는 엄마이자 아내가 되어있었지만 내게는 여전히 여고 시절 함께 장난치며 놀던 친구로만 느껴졌다. 어른이 되어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써 가고 있지만 내겐 여고 시절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친구들. 내게만큼은 변하지 않은 그 때의 그 모습 그대로라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노래다.
B1. 나의 대답
‘너에겐 아무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약한 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의 정직한 모습은 매우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보다 더 정직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B2. 겨울에 누워
어린 시절 겨울이 되면 항상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 내일을 기대하며 잠이 들곤 했었다. 눈이 내리던 날이면 엄마는 항상 커튼을 활짝 열며 나를 깨웠고 나는 옷도 채 차려 입지 않고 뛰어나가 눈을 만지곤 했었다. 어린 시절 눈이 내렸던 날들, 그 때의 장면들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다.
B3. 기도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미울 때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다. 친구에게 느낀 섭섭함을 엄마께 고자질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엄마가 내게 했던 말씀이 ‘사랑한다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안아줘’였다. 이 곡은 사랑에 관한 나의 바람을 노래한 곡이다.
B4. 매일의 고백
내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내 음악을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노래다.
B5. 나의 대답 (Live)
Credits
all songs written, played & arranged by 강아솔 (except 기도 lyrics by 강아솔 & 이예수 이게 바로 사랑, 끝나지 않을 이야기, 기도 arranged by 강아솔 & 홍갑)
produced by mynci
recorded by Kim Sanghyuk at Stoneage Studio
additional recorded by mynci at Electric Muse Studio
mixed by Lee Sorim & Leem Jaekeung
mastered by Kim Sanghyeok at Float Sound
photography & design by Studio Gomin
A & R : Jo Jooyoung
보고, 듣고, 느낀
경험과 생각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각 곡의 리듬이나 분위기가 말의 가락 같습니다.
그 점이 노래임에도 옆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그녀가 띄운 편지가 마음의 중심까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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