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솔 / 정직한 마음 [LP]
43,000원

강아솔 칸타빌레


‘노래하듯이’, ‘표정을 담아 선율을 아름답게 흐르는 듯이 연주하라’는 칸타빌레는 강아솔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이다. 그녀가 눈을 감아 기타를 울리고 노래를 시작하면 촌스러울지라도 꾸미거나 숨기지 않는 정직한 마음만이 남는다. 그래서인가 제주에서 온 강아솔의 노래는 솔직하게 다가가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인다. 강아솔의 공연에서 관객들은 웃다가 울다가 짙은 여운을 머금고 간다.


2012년 4월에 발표한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은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했다. 큰 기대 없이 소박하게 여덟 곡을 담은 이 음반은 입소문을 타고 누군가의 누군가에게 옮아갔고, 그해 여름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영상을 통해 소개되어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녀가 노래에 담은 마음은 보편적이어서 애써 감추려 하는 우리네 감정을 건드렸다.


1년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레이블 일렉트릭 뮤즈의 식구가 되었고, 단독 공연이 매진되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음반을 준비했다. 2집 '정직한 마음'은 음반 제목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다. 강아솔은 온전히 노래 속 장면들로 들어가 그때 느꼈던 감정 그대로를 말하고자 했다. 공통된 주제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묶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모든 연주는 화려한 수사 없이 여백을 충분히 두어 이야기에 집중하려 했다.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자신이 가장 익숙한 두 악기로 연주의 중심을 잡고, 이따금 첼로와 바이올린이, 아주 가끔 드럼과 베이스, 오보에가 함께 했다. 그리고 그녀가 직접 이야기하는 각 곡에 대한 이야기는 강아솔 2집 '정직한 마음'을 안내하는 친절한 표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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