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라는 노래가 나온 것은 언제쯤이었을까.
가사와 함께 순식간에 태어난 노래였지만,
노래를 이렇게 형태로 만들 때까지 몇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많은 라이브 리허설과 공연 후에, 나는 혼자서 이 노래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다.
여러 버전이 생겨났다가 사라졌지만, 녹음할 기회도, 수록하고 싶은 앨범도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노래는 맞는 장소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노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것을 믿고 계속 기다리다가 LUCA가 나타났다.
세계라는 노래는 세계라는 앨범이 되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노래하는 가수를, 그 형태를, 노래가 선택했다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세계'는 자신과 세계의 조화로 향하는, 때로는 안개 낀 길의 서정적인 묘사이며, 점재한 별들이 별자리가 되게끔 이어지는 사랑과 삶, 호응하는 감정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내일로 나아가는 희망을 담은 작품입니다.
처음으로 하루카 나카무라가 보컬에 참여하여, LUCA의 가성에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더하고, 꾸밈없이 친숙한 포크 사운드로 우리 마음속 깊은 감정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 스트리밍 사이트에 없는 보너스 트랙 1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오모리 출신 뮤지션 하루카 나카무라(haruka nakamura)는 악보 보는 법도 몰랐던 5살에 집에 있던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을 만났고, 중학교 때는 기타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하기 위해 고등학생 때 홀로 도쿄에 올라왔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진로를 바꾸고 카페를 차릴 뻔했으나 마지막으로 Myspace에 업로드했던 음악에 힙합 DJ 겸 프로듀서 누자베스와 싱가폴의 키친레이블이 반응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의 음악은 해외에서도 호평받았고, 현재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솔로 활동 외에 다른 뮤지션과 협업, 광고/드라마/다큐 음악 제작, 다른 업종과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클리 출신 싱어송라이터 LUCA는 학생으로 마지막 시간을 보낸 덴마크에서 나날을 담은 자작곡을 모아 첫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민요를 부르며 구승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카모토 류이치의 솔로 앨범 async에 보컬로 참여하거나 하루카 나카무라와 협업을 하는 등 국내외 아티스트와 작업했으며, 때로는 번역 일을 하거나, 광고의 내레이션을 맡으면서 캘리포니아, 센다이, 덴마크, 파리, 도쿄를 거쳐, 현재 교토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rca라는 그룹명이 있지만, LUCA & haruka nakamura가 더 익숙합니다.
3번 트랙 SUN DANCE는 누자베스가 생전에 하루카 나카무라와 함께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한 곡을 재편곡한 것입니다.
Track List
01. 船出 (departure)
02. ray
03. SUN DANCE
04. one day
05. 世界が変わったら (When The World Changes)
06. アストレイア (Astrea)
07. 八星 (Eight Stars)
08. STARDUST
09. LUNE
10. 海辺のリオン (Lion of The Sea)
11. 夢 (Dream)
12. 世界 (The World)
13. アシリレラ (Asirrera)
Credits
Produced by arca (LUCA & haruka nakamura)
Recorded, Mixed & Mastered by Gen Tanabe at Studio Camel House in Yamanashi, Japan
Cover Artwork by Hayato Kumagai
Art Direction & Design by Ricks Ang & April Lee
Released by KITCHEN. LABEL
그동안 궁금했던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나니 오래된 자물쇠를 푼 느낌입니다.
방과 후 조용해진 학교 음악실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처럼 맑고 순수합니다.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교실로 되돌아가는 것도 잊고 소리가 커지는 곳으로 향합니다.
누가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한 마음도 함께 커집니다.
아는 사람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되는 건 아닐까 두근거립니다.
유리창 너머를 보기 직전, 용기를 잃고 걸음을 돌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음악이 흐릅니다.
크롬으로 도금한 것처럼 반사되는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반짝이고 독특한 소재라 눈에 잘 띄는 것과 동시에 작은 쓸림이나 상처까지 강조되는 양날의 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커버는 분리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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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출신 뮤지션 하루카 나카무라(haruka nakamura)는 악보 보는 법도 몰랐던 5살에 집에 있던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악을 만났고, 중학교 때는 기타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음악을 하기 위해 고등학생 때 홀로 도쿄에 올라왔다가 현실적인 이유로 진로를 바꾸고 카페를 차릴 뻔했으나 마지막으로 Myspace에 업로드했던 음악에 힙합 DJ 겸 프로듀서 누자베스와 싱가폴의 키친레이블이 반응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의 음악은 해외에서도 호평받았고, 현재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솔로 활동 외에 다른 뮤지션과 협업, 광고/드라마/다큐 음악 제작, 다른 업종과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클리 출신 싱어송라이터 LUCA는 학생으로 마지막 시간을 보낸 덴마크에서 나날을 담은 자작곡을 모아 첫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민요를 부르며 구승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카모토 류이치의 솔로 앨범 async에 보컬로 참여하거나 하루카 나카무라와 협업을 하는 등 국내외 아티스트와 작업했으며, 때로는 번역 일을 하거나, 광고의 내레이션을 맡으면서 캘리포니아, 센다이, 덴마크, 파리, 도쿄를 거쳐, 현재 교토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rca라는 그룹명이 있지만, LUCA & haruka nakamura가 더 익숙합니다.
3번 트랙 SUN DANCE는 누자베스가 생전에 하루카 나카무라와 함께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한 곡을 재편곡한 것입니다.
Track List
01. 船出 (departure)
02. ray
03. SUN DANCE
04. one day
05. 世界が変わったら (When The World Changes)
06. アストレイア (Astrea)
07. 八星 (Eight Stars)
08. STARDUST
09. LUNE
10. 海辺のリオン (Lion of The Sea)
11. 夢 (Dream)
12. 世界 (The World)
13. アシリレラ (Asirrera)
Credits
Produced by arca (LUCA & haruka nakamura)
Recorded, Mixed & Mastered by Gen Tanabe at Studio Camel House in Yamanashi, Japan
Cover Artwork by Hayato Kumagai
Art Direction & Design by Ricks Ang & April Lee
Released by KITCHEN. LABEL
그동안 궁금했던 그의 목소리를 듣고 나니 오래된 자물쇠를 푼 느낌입니다.
방과 후 조용해진 학교 음악실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처럼 맑고 순수합니다.
놓고 온 물건을 가지러 교실로 되돌아가는 것도 잊고 소리가 커지는 곳으로 향합니다.
누가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한 마음도 함께 커집니다.
아는 사람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되는 건 아닐까 두근거립니다.
유리창 너머를 보기 직전, 용기를 잃고 걸음을 돌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음악이 흐릅니다.
크롬으로 도금한 것처럼 반사되는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반짝이고 독특한 소재라 눈에 잘 띄는 것과 동시에 작은 쓸림이나 상처까지 강조되는 양날의 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커버는 분리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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