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동안 주마다 과거에 만든 음악을 피아노 버전으로 녹음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가고, 식물을 키우고, 언어를 공부하고, 뮤지엄숍에서 책을 둘러보는 등 일상생활 속 좋은 사운드트랙이 되기를 바랍니다.
룰라톤이 20년간 활동하며 발표한 친숙한 52곡을 다시금 피아노 솔로곡으로 재연주 하면서 기존의 순수함이 따뜻하고 차분하고 미니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앰비언트를 넘어선 앰비언스.
룰라톤은 집에서 두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클래식보다 캐주얼한 멜로디를 완성시켰습니다.
평소 기업과 협업하거나 광고나 영화 OST 등 상업음악을 만들고 있지만, 이번 앨범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상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룰라톤(Lullatone)은 나고야에 거주하는 션(Shawn James Seymour)과 요시미(Yoshimi Tomida) 부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사립 가톨릭 대학교 Bellarmine University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그녀의 비자가 만료될 무렵 션은 그녀와 함께 일본으로 갑니다. 그들이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션은 늦은 시간까지 작곡을 했고, 그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만든 노래가 자장가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Lullatone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집니다.
주로 션이 악기를 다루고, 요시미가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52주로 이루어진 1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한 곡씩 작업을 했습니다.
Track List
01. trying something again again
02. my second favorite song in the world
03. an ode to eaten snowflakes
04. a blanket of snow spotted from under the blankets in bed
05. morning coffee
06. fleeting years
07. an older couple holding hands
08. icicles melting
09. for all the forgotten resolutions
10. wake up wake up
11. another word for productivity
12. waking up on a picnic blanket
13. going to buy some strawberries
14. second day of school
15. sad grass
16. the biggest pile of leaves you have ever seen
17. thursday inverse
18. gathering sticks for a nest
19. afternoon nap for pets
20. a runaway kite
21. origami tulips
22. wet grass
23. starlight
24. make believe melody
25. we're better than this, were better than this
26. little by little
27. checking things off of a to-do list early in the morning
28. umbrella
29. good morning melody
30. race against the sunset
31. the kind of song you make up in your head when you are bored
32. fireflies and lightning bugs
33. the existential dilemma of a melting ice cream cone
34. perfectly organized cleaning supplies
35. still feeling the waves when you go to bed
36. September Affective Disorder
37. a picture of your grandparents when they were young
38. falling asleep with a book on your chest
39. growing up
40. every little moment
41. stars on the ceiling of a planetarium
42. floating away
43. leaves falling
44. here comes the sweater weather
45. adventure music for migrating birds
46. finding a leaf in your girlfriend's hair
47. an awkward dinner conversation at a family gathering
48. a curtain dancing in the wind
49. how to tie a scarf
50. prelude for a single snowflake under a streetlight, falling like a star
51. a slow waltz
52. a little song about snowdrops
Credits
Shawn James Seymour – melodies
Yoshimi Seymour – food services and justified criticism
artwork by Naoko Mizota
Thanks to Niko, Nina, Naoko, Yoshihiro and Yoshiko (Yoshimi’s mom who gave us her old piano)
이 정도로 많은 곡을 담은 앨범을 다시 소개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평소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되는 상업 음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대부분 2-3분 정도의 재생시간으로 이루어져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앨범의 크레딧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그들의 음악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 합니다. 괜스레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고, 요시미가 한일 혼혈이라 일본에서 한국 음식을 많이 먹지만, 한국에서 먹는 게 더 낫다면서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지난 주말에 나고야에서 치맥을 했다며 소박한 일상을 이야기해 주는 션과 주고받은 짧은 메일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해맑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션의 의도대로 이 앨범은 휴일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 배경음악으로 틀어두고 싶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은 시작과 끝을 의식하기 어려워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게이트폴드 형식인데 안팎이 모두 뚫려있어서 디스크를 꺼낼 때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왼쪽에 2번 디스크가 들어있고 오른쪽에 1번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반대로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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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톤(Lullatone)은 나고야에 거주하는 션(Shawn James Seymour)과 요시미(Yoshimi Tomida) 부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사립 가톨릭 대학교 Bellarmine University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그녀의 비자가 만료될 무렵 션은 그녀와 함께 일본으로 갑니다. 그들이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션은 늦은 시간까지 작곡을 했고, 그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만든 노래가 자장가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Lullatone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집니다.
주로 션이 악기를 다루고, 요시미가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52주로 이루어진 1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한 곡씩 작업을 했습니다.
Track List
01. trying something again again
02. my second favorite song in the world
03. an ode to eaten snowflakes
04. a blanket of snow spotted from under the blankets in bed
05. morning coffee
06. fleeting years
07. an older couple holding hands
08. icicles melting
09. for all the forgotten resolutions
10. wake up wake up
11. another word for productivity
12. waking up on a picnic blanket
13. going to buy some strawberries
14. second day of school
15. sad grass
16. the biggest pile of leaves you have ever seen
17. thursday inverse
18. gathering sticks for a nest
19. afternoon nap for pets
20. a runaway kite
21. origami tulips
22. wet grass
23. starlight
24. make believe melody
25. we're better than this, were better than this
26. little by little
27. checking things off of a to-do list early in the morning
28. umbrella
29. good morning melody
30. race against the sunset
31. the kind of song you make up in your head when you are bored
32. fireflies and lightning bugs
33. the existential dilemma of a melting ice cream cone
34. perfectly organized cleaning supplies
35. still feeling the waves when you go to bed
36. September Affective Disorder
37. a picture of your grandparents when they were young
38. falling asleep with a book on your chest
39. growing up
40. every little moment
41. stars on the ceiling of a planetarium
42. floating away
43. leaves falling
44. here comes the sweater weather
45. adventure music for migrating birds
46. finding a leaf in your girlfriend's hair
47. an awkward dinner conversation at a family gathering
48. a curtain dancing in the wind
49. how to tie a scarf
50. prelude for a single snowflake under a streetlight, falling like a star
51. a slow waltz
52. a little song about snowdrops
Credits
Shawn James Seymour – melodies
Yoshimi Seymour – food services and justified criticism
artwork by Naoko Mizota
Thanks to Niko, Nina, Naoko, Yoshihiro and Yoshiko (Yoshimi’s mom who gave us her old piano)
이 정도로 많은 곡을 담은 앨범을 다시 소개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평소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되는 상업 음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대부분 2-3분 정도의 재생시간으로 이루어져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앨범의 크레딧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그들의 음악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 합니다. 괜스레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을 사랑한다고, 요시미가 한일 혼혈이라 일본에서 한국 음식을 많이 먹지만, 한국에서 먹는 게 더 낫다면서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지난 주말에 나고야에서 치맥을 했다며 소박한 일상을 이야기해 주는 션과 주고받은 짧은 메일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해맑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션의 의도대로 이 앨범은 휴일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 배경음악으로 틀어두고 싶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은 시작과 끝을 의식하기 어려워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게이트폴드 형식인데 안팎이 모두 뚫려있어서 디스크를 꺼낼 때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왼쪽에 2번 디스크가 들어있고 오른쪽에 1번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반대로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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