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를 의미하는 fu-ne는 일본의 작곡가 zmi의 데뷔 앨범입니다. 바람이 사계절을 여행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계절을 전해주기 때문에 이 같은 제목이 지어졌습니다.

탁월한 작곡과 감성 가득한 연주 실력이 아쉬움 없이 발휘되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구름같이 부드러운 곡부터 어디든 날아갈 것처럼 감정이 방출되는 곡까지, 뛰어난 의미와 멜로디 라인을 가진 앨범입니다.

넘치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맑은 피아노 소리의 순수함은 자연스럽게 마음속으로 흘러들어 따뜻한 기운을 남깁니다.

조용한 곡부터 밝게 흐르는 물 같은 곡, 가을 축제인 추수제로 쓴 곡 등을 지나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다시 천천히 봄이 태어나는 사계절의 흐름을 여유로운 피아노 소리로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계절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