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 바람의 적응, 변화하는 벽화. 시간과 의도가 빚어낸 고요한 주변들. 한때 집안의 익숙한 존재였던 기이한 생물들은 이제 시냇물에서 부드러운 글리치를 일으킵니다.”
불확실성과 흔들린 일상이 뒤섞인 이 시대에 우리는 사회의 다른 풍경, 즉 사람과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변화시킨 풍경에 직면해야 합니다. 시대정신이 점점 더 디스토피아적 영역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Faraway Vicinity'는 인간과 비인간, 익숙함과 미지의 풍경이 뒤섞여 지금의 기묘한 시대를 반영하는 음향 세계를 구축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낯선 장소에 익숙한 평화를 데려오는 일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기쁨과 번영을 누리며 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잠시 멈춰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육지와 바다로 떨어져 있던 Kin Leonn(싱가포르)과 Hiroshi Ebina(일본 도쿄)는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오프닝 곡 'Forest future'는 기묘한 현상들로 뒤덮인 디지털 협곡 같은 하이브리드 풍경을 그려냅니다. 이 곡은 말레이시아 이포(Ipoh)의 언덕에서 녹음된 수많은 곤충의 울음소리로 시작됩니다. 이 소리는 다른 필드 레코딩과 더불어 수없이 합성된 '곤충' 소리와 함께 다뤄지고 병치됩니다.
두 번째 곡 'Human crossing'은 뚜렷하고도 갑작스러운 대조를 이루며 곧바로 고요한 사운드스케이프로 진입합니다. 아티스트들은 이제 피아노, 오르골, 글로켄슈필, 칼림바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를 주로 연주하며, 부드럽고 유기적인 사운드의 전자 악기를 함께 사용합니다. 이 곡은 자연과 인간의 온순한 면을 표현하며, 환경과 사람들을 향한 부드럽고 친밀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A secluded channel'은 바닷바람에 바스락거리는 황량한 나무들의 기묘하고 우울한 모습을 그려냅니다. 어쩌면 디스토피아 시대에는 그러한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움을 더욱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곡은 합성된 스웰(swell)로 시작해, 바스락거리는 나뭇잎과 파도의 필드 레코딩을 덧붙여 숨 쉬듯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꼭대기에는 바람에 흔들리며 기묘하게 글리치된 차임벨 세트가 있습니다. 카타르시스적인 금관악기 연주와 감성적인 하모니로 마무리되는 이 곡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 미래에도 아직 희망이 남아 있음을 암시합니다.
마지막 곡 'Leaving home for the fields'은 녹음 당시 많은 나라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집을 나서는 단순한 행위가 자제되거나 금지되어 사람들이 야생의 자연과의 접촉을 박탈당했다는 개념에 표하는 경의입니다.
싱가포르의 "ambient boy"로 알려진 킨 레온(Kin Leonn)은 싱가포르의 번성하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소리 예술가, 연주자, DJ, 작곡가로서 다재다능한 입지를 다져가는 KITCHEN. LABEL의 최연소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솔로 활동은 첫 정규 앨범인 Commune(2018)으로 시작되었으며, Hiroshi Ebina와 함께한 Faraway Vicinity(2020)에 이어서, Yeule과의 앨범 Softscars, Moderat과 Yunè Pinku의 리믹스, 2023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선정작인 안소니 첸 감독의 '브레이킹 아이스'의 OST에 참여하여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London College of Music을 수석 졸업하고 2021년 Spike Stent 상을 받은 그는 특히 싱가포르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런던 건축협회, Sean Gwee와 함께 한 달간 진행한 몰입형 설치 작품인 On Earth, As It Is In Water 등 수많은 다중 채널 음향 설치물을 디자인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베이비 드랙 퀸(Baby Queen)'의 스코어는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Anthony Chen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사운드트랙은 2023년 칸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음악을 만드는 일본의 사운드 아티스트, 히로시 에비나(Hiroshi Ebina)는 앰비언트 음악 작곡, 일본의 전통 궁중 음악인 가가쿠 연주, 도시와 자연의 미니멀한 풍경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도쿄와 뉴욕에서 몇 년을 보낸 후 2018년에 도쿄 외곽에 있는 고향에 정착했으며, 기타, 모듈러, 테이프 머신으로 풍경의 소리를 탐구하는 동안 궁내청 음악가들의 지도 아래 가가쿠 악기인 히치리키(≒피리)와 비와(≒비파), 춤을 배웠습니다. 우연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소리와 침묵을 통합하는 세렌디피티는 히로시 특유 사운드 스케이프의 전형적인 부분입니다. 그의 작곡 과정은 마치 흰 종이에 점과 선을 펼쳐놓고 몇 가지 순서를 부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음악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리듬이나 정확한 음정이 아닌, 질감과 각 음과 음 사이의 간격, 귀에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Track List
A1. Forest future
A2. Human crossing
B1. A secluded channel
B2. Leaving home for the fields
Credits
Kin Leonn : custom software synths and effects, upright piano, korg minilogue synth, field recordings, found objects
Hiroshi Ebina : eurorack synthesizers, hardware synthesizers, kalimba, glockenspiel, music box, found objects
All compositions by Kin Leonn, Hiroshi Ebina
Mixed by Kin Leonn
Mastered by Chihei Hatakeyma at WPM Mastering, Japan
Design by Ricks Ang
Photography by Hiroshi Ebina
풀숲에서 우는 벌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종, 흐르는 물소리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집니다.
일상적인 소리에서 안도감을 얻고 긴장을 풀곤 하지만, 매일같이 흘러가는 장면과 관계들은 결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겠지요.
누군가가 꿈꾸거나, 치열하게 지켜내는 하루를 살고 있음을 의식하게 되면, 이 순간이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게 됩니다.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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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ambient boy"로 알려진 킨 레온(Kin Leonn)은 싱가포르의 번성하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소리 예술가, 연주자, DJ, 작곡가로서 다재다능한 입지를 다져가는 KITCHEN. LABEL의 최연소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솔로 활동은 첫 정규 앨범인 Commune(2018)으로 시작되었으며, Hiroshi Ebina와 함께한 Faraway Vicinity(2020)에 이어서, Yeule과의 앨범 Softscars, Moderat과 Yunè Pinku의 리믹스, 2023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선정작인 안소니 첸 감독의 '브레이킹 아이스'의 OST에 참여하여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London College of Music을 수석 졸업하고 2021년 Spike Stent 상을 받은 그는 특히 싱가포르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런던 건축협회, Sean Gwee와 함께 한 달간 진행한 몰입형 설치 작품인 On Earth, As It Is In Water 등 수많은 다중 채널 음향 설치물을 디자인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베이비 드랙 퀸(Baby Queen)'의 스코어는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Anthony Chen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사운드트랙은 2023년 칸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음악을 만드는 일본의 사운드 아티스트, 히로시 에비나(Hiroshi Ebina)는 앰비언트 음악 작곡, 일본의 전통 궁중 음악인 가가쿠 연주, 도시와 자연의 미니멀한 풍경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도쿄와 뉴욕에서 몇 년을 보낸 후 2018년에 도쿄 외곽에 있는 고향에 정착했으며, 기타, 모듈러, 테이프 머신으로 풍경의 소리를 탐구하는 동안 궁내청 음악가들의 지도 아래 가가쿠 악기인 히치리키(≒피리)와 비와(≒비파), 춤을 배웠습니다. 우연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소리와 침묵을 통합하는 세렌디피티는 히로시 특유 사운드 스케이프의 전형적인 부분입니다. 그의 작곡 과정은 마치 흰 종이에 점과 선을 펼쳐놓고 몇 가지 순서를 부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음악에서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리듬이나 정확한 음정이 아닌, 질감과 각 음과 음 사이의 간격, 귀에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Track List
A1. Forest future
A2. Human crossing
B1. A secluded channel
B2. Leaving home for the fields
Credits
Kin Leonn : custom software synths and effects, upright piano, korg minilogue synth, field recordings, found objects
Hiroshi Ebina : eurorack synthesizers, hardware synthesizers, kalimba, glockenspiel, music box, found objects
All compositions by Kin Leonn, Hiroshi Ebina
Mixed by Kin Leonn
Mastered by Chihei Hatakeyma at WPM Mastering, Japan
Design by Ricks Ang
Photography by Hiroshi Ebina
풀숲에서 우는 벌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종, 흐르는 물소리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집니다.
일상적인 소리에서 안도감을 얻고 긴장을 풀곤 하지만, 매일같이 흘러가는 장면과 관계들은 결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겠지요.
누군가가 꿈꾸거나, 치열하게 지켜내는 하루를 살고 있음을 의식하게 되면, 이 순간이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게 됩니다.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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