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겨울 풍경 속에서 즉흥적으로 탄생한 오르간 작품집. 조명 작가 사쿠(朔)의 아틀리에에서 머물며 만든 곡을 중심으로, 조명과 함께한 라이브 연주 음원도 수록, 총 16곡.

2022년 5월, 카가와의 +106에서 열린 shunshun 씨의 개인전.
그 전시에서 열린 오르간 연주회를 들으러 온 이가 바로 이번 앨범을 발매한 레이블 ‘si - ki’의 유리 씨였습니다.
그녀는 '홋카이도에 달 조명을 만드는 친구가 있는데, 이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는 아직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몰랐지만, 그녀도 음악가여서, 그때부터 세션을 하면서 음악으로 의기투합했고, 지금은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홋카이도의 작가 사쿠(朔)의 아틀리에에 다니게 되었고, 같은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후미츠키 후미 씨와도 교류가 깊어졌습니다.

아틀리에에는 발로 밟는 오르간이 있었는데, 그 악기를 직접 운반해서 홋카이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즘 새로운 조명을 만들고 있다'며 보여준 것이 바로 이번 앨범의 모티브가 된 조명 ‘church’였습니다. (원래는 '집'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그 조명을 보면서 '어떤 소리가 좋을까~' 하고 레이블 동료들과 함께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것이 이번 앨범입니다. 홋카이도 나가누마에 있는 koyamame roastery에서의 라이브 녹음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재킷은 shunshun 씨, 디자인은 이전 앨범 '초고' 작업을 도와준 Su- 씨가 맡아 주었고, 엔지니어 코다 씨 역시 '초고'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스트리밍으로 발매되지 않은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