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나면 모든 게 덧없게 느껴지는 Ironomi의 음악에 그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뮤지션 10팀이 게스트로 참여했습니다.
무지개라는 뜻의 Niji 는 이들과 함께 만든, 12곡의 다채로운 음악이 담긴 앨범입니다.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즉흥적인 녹음으로 진행되어서 한 곡을 함께 녹음하는 두 팀은 음악적 조화를 상상하고 감각을 공유해야만 하는데, 이는 형체가 뚜렷하지 않지만, 분명히 빛나는 무지개와 닮았습니다.
164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ironomi와 게스트 뮤지션의 호흡에 귀 기울이면 자연 속에 돗자리를 깔고 눕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디스크의 앞뒷면은 가운데 홀을 중심으로 프린트된 텍스트가 바르게 보이는 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로노미(ironomi / いろのみ)는 야나기다이라 준야(Junya Yanagidaira)(Piano)와 이소베 유우(Yu Isobe)(Programming, 17strings)로 구성된 일본의 앰비언트 클래식 듀오입니다.
같은 대학에 다니던 둘의 첫 만남은 이소베 유우가 음악실에서 음악을 루프하고 있을 때, 우연히 야나기다이라 준야가 들어와 피아노를 연주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로노미는 '색의 열매'를 의미하며, '계절의 다양한 색의 열매를 울린다'를 컨셉으로, 피아노와 현악기, 그리고 유기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활용하여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음악활동을 합니다.
Niji는 이로노미의 7번째 앨범입니다.
지금까지 피아노, 노트북, 기타로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어 온 음악과 다르게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은 일곱 가지 색으로 빛나는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악기 소리가 들리는 앨범 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한 곡당 한 팀, 10명의 게스트 뮤지션과 조성만 정한 뒤 즉흥연주 후 가장 좋은 테이크를 골라 최소한의 후반작업만 거쳐 사용했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태초부터 제한 없이 존재하던 자연의 소리에 비유하는 이로노미가 추구하는 음악이 느껴지는 작업방식입니다.
Track List
<DISC 1>
01. 風草 kazekusa (Feat. Jyoji Sawada)
녹음을 하면서 눈을 감으니 소리의 압박이 느껴졌습니다.
긴 녹음이었지만, 사와다씨가 쉬지않고 많은 연주를 해주셔서 대단했습니다.
02. 茜空 akanesora (Feat. Reiko Imanishi)
이거다 생각하고 준비한 조성으로 몇 곡 녹음해보았는데,
뭔가 애매해서 쉬었다가 다른 조성으로 힘 빼고 녹음했더니 이 곡이 나왔습니다.
03. 水藻 minamo (Feat. Takshi Tsuda)
물소리를 사용한 곡입니다. 매우 작은 소리를 녹음했기 때문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루프된 물소리가 기분 좋았고, 오랜시간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04. 紫陽花 ajisai (Feat. ASPIDISTRAFLY)
이 곡 만큼은 즉흥연주를 보낸뒤 가사를 입히고 편집을 반복한 곡입니다.
가사곡이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고, 언젠가 가사곡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DISC 2>
05. 光旅 hikaritabi (Feat. haruka nakamura)
이때 하루카씨의 심신이 좋지 않았는데,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연주해주셔서 희망찬 음악이 탄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06. 舟月 funatsuki (Feat. ARAKI Shin)
아주 작은 소리를 루프하고, 노이즈있는 상태에서 색소폰을 불어주셨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구성진 소리가 깊고 어두워서 좋았습니다.
07. 睡蓮 suiren (Feat. Rie Nemoto)
대학 시절부터 자주 함께 연주했던 동료라 설명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형태를 만들고 싶었고, 아름다운 선율이 많이 나와 기뻤습니다.
08. 楓 kaede (Feat. Coupie)
도호쿠 지방에 가서 녹음했습니다.
기타가 세 대가 굉장히 조화로웠고, 지역의 분위기를 담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ISC 3>
09. 朝靄 asamoya (Feat. Nobuyuki Nakajima)
꿈이 이뤄져서 좋았습니다.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10. 碧空 aozora (Feat. Akira Uchida)
우치다씨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습니다.
피아노는 업라이트지만 정말 좋았고, 근처의 공사소음도 신경 쓰이지 않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11. 箒星 houkiboshi (Feat. Jyoji Sawda)
가능한 소리를 모두 넣은 것처럼 음이 많이 사용되어서 복잡한 별을 보는 것 같습니다.
12. 日向 hinata (Feat. haruka nakamura)
녹음하면서 음악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Credits
All compositions by ironomi
Piano by Junya Yanagidaira
Laptop & Guitar by Yu Isobe (1,5,8,12)
Mastered by Katsunori Fukuoka at Flysound Inc.
Design by Ricks Ang
Lyrics by April Lee
Guest Musicians
소속 레이블인 Kitchen Label의 동료 Aspidistrafly, haruka nakamura(Piano), ARAKI Shin(Saxophone), Akira Uchida(Saxophone)
대학 시절부터 자주 함께 연주했던 동료 Rie Nemoto(Violin)
대학 시절 화성 음악이론 교수님이었던 Nobuyuki NAKAJIMA
사운드아티스트 Tsuda Takashi
코토연주자 Reiko Imanishi (코토는 중국의 쟁에 기원을 둔 일본의 현악기로 가야금과 비슷합니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Jyoji Sawada
첫 레이블이었던 Ryoondo-Tea의 Coupie
평일 낮에 164분을 쉬지 않고 음악 감상할 수 있게 허락된 날은 일 년 중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앨범은 주말에만 들을 수 있는걸까요?
무지개가 보는 위치에 따라 보이기도 안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Niji도 음악에 집중하면 들리고, 다른 일에 집중하면 의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경음악으로 틀어두어도 좋습니다. (운전 중에 듣는 것은 긴장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아티스트의 바램대로 떠오르는 각각의 풍경이 과거의 추억과 연결되어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도,
비오는 날, 해가 비칠 때, 해질녘 등 생활 속 풍경에 어울리는 곡을 골라 조금씩 들어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켓의 색은 흐린 하늘, 홀로그램 호일은 비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에 비치는 하늘의 무지개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촉감 좋은 종이 자켓에 음각으로 수 놓인 글자들, 각도에 따라 찬란하게 빛나는 전면의 웅덩이 모양까지.
ECM의 예술에 영향을 받은 Ricks Ang의 감각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1, 2번 디스크 사이에 있는 텍스트는 4번 트랙의 가사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듣다가 4번 트랙의 1분 54초 지점에서 처음 목소리가 들렸을 때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시는 경우 Niji 앨범의 9번과 10번 음원이 바뀌어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朝靄(feat. Nobuyuki Nakajima)에서 피아노, 碧空(feat. 内田輝)에서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다니던 대학의 교수님께 피처링을 부탁하는 것은 상상으로도 어려운데요.
두 사람은 분명 모범생이었을 것입니다.
Niji는 3CD입니다. 판매를 생각해보면 파트를 나눠 1장씩 발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발표하고 싶었던 이로노미와 그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키친레이블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음반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편하게 음악을 듣는 시대에 음반을 구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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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노미(ironomi / いろのみ)는 야나기다이라 준야(Junya Yanagidaira)(Piano)와 이소베 유우(Yu Isobe)(Programming, 17strings)로 구성된 일본의 앰비언트 클래식 듀오입니다.
같은 대학에 다니던 둘의 첫 만남은 이소베 유우가 음악실에서 음악을 루프하고 있을 때, 우연히 야나기다이라 준야가 들어와 피아노를 연주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로노미는 '색의 열매'를 의미하며, '계절의 다양한 색의 열매를 울린다'를 컨셉으로, 피아노와 현악기, 그리고 유기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활용하여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음악활동을 합니다.
Niji는 이로노미의 7번째 앨범입니다.
지금까지 피아노, 노트북, 기타로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어 온 음악과 다르게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은 일곱 가지 색으로 빛나는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악기 소리가 들리는 앨범 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한 곡당 한 팀, 10명의 게스트 뮤지션과 조성만 정한 뒤 즉흥연주 후 가장 좋은 테이크를 골라 최소한의 후반작업만 거쳐 사용했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태초부터 제한 없이 존재하던 자연의 소리에 비유하는 이로노미가 추구하는 음악이 느껴지는 작업방식입니다.
Track List
<DISC 1>
01. 風草 kazekusa (Feat. Jyoji Sawada)
녹음을 하면서 눈을 감으니 소리의 압박이 느껴졌습니다.
긴 녹음이었지만, 사와다씨가 쉬지않고 많은 연주를 해주셔서 대단했습니다.
02. 茜空 akanesora (Feat. Reiko Imanishi)
이거다 생각하고 준비한 조성으로 몇 곡 녹음해보았는데,
뭔가 애매해서 쉬었다가 다른 조성으로 힘 빼고 녹음했더니 이 곡이 나왔습니다.
03. 水藻 minamo (Feat. Takshi Tsuda)
물소리를 사용한 곡입니다. 매우 작은 소리를 녹음했기 때문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루프된 물소리가 기분 좋았고, 오랜시간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04. 紫陽花 ajisai (Feat. ASPIDISTRAFLY)
이 곡 만큼은 즉흥연주를 보낸뒤 가사를 입히고 편집을 반복한 곡입니다.
가사곡이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고, 언젠가 가사곡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DISC 2>
05. 光旅 hikaritabi (Feat. haruka nakamura)
이때 하루카씨의 심신이 좋지 않았는데,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연주해주셔서 희망찬 음악이 탄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06. 舟月 funatsuki (Feat. ARAKI Shin)
아주 작은 소리를 루프하고, 노이즈있는 상태에서 색소폰을 불어주셨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구성진 소리가 깊고 어두워서 좋았습니다.
07. 睡蓮 suiren (Feat. Rie Nemoto)
대학 시절부터 자주 함께 연주했던 동료라 설명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형태를 만들고 싶었고, 아름다운 선율이 많이 나와 기뻤습니다.
08. 楓 kaede (Feat. Coupie)
도호쿠 지방에 가서 녹음했습니다.
기타가 세 대가 굉장히 조화로웠고, 지역의 분위기를 담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ISC 3>
09. 朝靄 asamoya (Feat. Nobuyuki Nakajima)
꿈이 이뤄져서 좋았습니다.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10. 碧空 aozora (Feat. Akira Uchida)
우치다씨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습니다.
피아노는 업라이트지만 정말 좋았고, 근처의 공사소음도 신경 쓰이지 않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11. 箒星 houkiboshi (Feat. Jyoji Sawda)
가능한 소리를 모두 넣은 것처럼 음이 많이 사용되어서 복잡한 별을 보는 것 같습니다.
12. 日向 hinata (Feat. haruka nakamura)
녹음하면서 음악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Credits
All compositions by ironomi
Piano by Junya Yanagidaira
Laptop & Guitar by Yu Isobe (1,5,8,12)
Mastered by Katsunori Fukuoka at Flysound Inc.
Design by Ricks Ang
Lyrics by April Lee
Guest Musicians
소속 레이블인 Kitchen Label의 동료 Aspidistrafly, haruka nakamura(Piano), ARAKI Shin(Saxophone), Akira Uchida(Saxophone)
대학 시절부터 자주 함께 연주했던 동료 Rie Nemoto(Violin)
대학 시절 화성 음악이론 교수님이었던 Nobuyuki NAKAJIMA
사운드아티스트 Tsuda Takashi
코토연주자 Reiko Imanishi (코토는 중국의 쟁에 기원을 둔 일본의 현악기로 가야금과 비슷합니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Jyoji Sawada
첫 레이블이었던 Ryoondo-Tea의 Coupie
평일 낮에 164분을 쉬지 않고 음악 감상할 수 있게 허락된 날은 일 년 중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앨범은 주말에만 들을 수 있는걸까요?
무지개가 보는 위치에 따라 보이기도 안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Niji도 음악에 집중하면 들리고, 다른 일에 집중하면 의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경음악으로 틀어두어도 좋습니다. (운전 중에 듣는 것은 긴장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아티스트의 바램대로 떠오르는 각각의 풍경이 과거의 추억과 연결되어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도,
비오는 날, 해가 비칠 때, 해질녘 등 생활 속 풍경에 어울리는 곡을 골라 조금씩 들어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켓의 색은 흐린 하늘, 홀로그램 호일은 비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에 비치는 하늘의 무지개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촉감 좋은 종이 자켓에 음각으로 수 놓인 글자들, 각도에 따라 찬란하게 빛나는 전면의 웅덩이 모양까지.
ECM의 예술에 영향을 받은 Ricks Ang의 감각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1, 2번 디스크 사이에 있는 텍스트는 4번 트랙의 가사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듣다가 4번 트랙의 1분 54초 지점에서 처음 목소리가 들렸을 때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시는 경우 Niji 앨범의 9번과 10번 음원이 바뀌어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朝靄(feat. Nobuyuki Nakajima)에서 피아노, 碧空(feat. 内田輝)에서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다니던 대학의 교수님께 피처링을 부탁하는 것은 상상으로도 어려운데요.
두 사람은 분명 모범생이었을 것입니다.
Niji는 3CD입니다. 판매를 생각해보면 파트를 나눠 1장씩 발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상업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작품으로 발표하고 싶었던 이로노미와 그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키친레이블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음반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편하게 음악을 듣는 시대에 음반을 구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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