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그 이름대로 소리 일기예요.
저는 예전부터 말로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어요.
기쁜 일, 슬픈 일, 아무것도 없는 나날의 평온함, 외로움, 여러 감정이나 사건들을 말하고 기록하고 싶었지만 어휘력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어요.
공기, 온도, 습도, 바람과 벌레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평범한 하루에도 항상 무언가가 일어나고,
심지어 바쁜 하루에도, 이러한 소리와 풍경은 항상 존재하는데,
그때마다 제 옆에 있던 것은 피아노였습니다.
소리는 매우 추상적이지만, 그것은 저의 일상적인 것들,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 공기와 하늘의 색깔을 자유롭게 스케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소리 일기를 모은 작품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피아노 앞에 걸터앉아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기록한 소리 일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자리의 공기나 주위의 환경음까지 자유롭게 스케치한 일상의 기록. 감동적인 멜로디 라인과 피아노 선율이 부드럽고 기분 좋은 느낌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