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A / So, I began
26,000원

2015년 발매한 LUCA의 첫 앨범
덴마크에서 17 - 19살을 보내며 쓴, 일기 같은 시와 소리의 모음입니다.


위스퍼 보이스를 이용한 애시드 포크를 기조로 해, 구전 민요, 인디 팝, 앰비언트 등을 섞은, 장대하면서도 덧없는 노래를 만들어 온 LUCA. 솔로 활동과 더불어 사카모토 류이치, There is a Fox, haruka nakamura, 사진가 Miho Kajioka 등. 음악의 틀을 넘는 콜라보레이션을 해온 LUCA의 2015년의 데뷔앨범 "So, I began"의 리이슈가 결정되었습니다.


도쿄, 교토, 파리를 거점으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LUCA의 첫 앨범인 이번 작품에 수록된 곡 대부분은 LUCA가 17세 였던, 덴마크 유학시절에 쓴 곡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어쿠스틱 기타로 적어두었던 시를 처음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뮤지션이 될 생각도, 대중 앞에서 노래할 생각도 없었던 LUCA가 쓴 시와 노래에는 천진난만한 눈에 비친 아름다운 세상과 그것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밤안개에 비친 보름달 빛처럼 겹겹이 쌓인 코러스의 'Full moon'으로 막을 열고, 끝없는 우주의 모든 존재에 대한 찬미를 노래하는 'Denmark', 그 세계를 눈앞에 두고 아직 어른이라고도 아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이의 LUCA가 자신을 향해 쓴 곡 'Kiss to the past'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 유일하게 귀국 후, 교토로 거점을 옮겨 음악 활동을 시작했을 때 쓴 'Anuk'은, 다른 곡에 비해 영상감이 강하고, LUCA의 다음 작품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곡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어레인지에는 2020년 Tallinn Black Nights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Yuma Koda가 참여했습니다. 전곡 영어로 노래한 이 앨범은 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Back to the land movement(60-70년대 북미 귀농운동)'에 참여한 아티스트 Alicia Bay Laurel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감정이나 사고를 순수하게 풀어낸 시는, LUCA의 태생지이기도 한 캘리포니아를 기원으로 하는 애시드 포크의 계보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 LUCA의 다음 작인 "摘んだ花束 小束になして 딴 꽃다발 작은 다발이 되어"에 수록된 일본 구전 민요에 담긴 '매일의 일'을 찬양하는 정신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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