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몽각 / 윤미네 집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25,200원
나무와 숲이 아름다운 유월이면, 우리 집 큰애 윤미가 시집간 지 2년이 된다.
지난해(1989년), 스물여섯이 된 윤미는 자기가 좋아하던 짝을 따라 그토록 정다웠던 둥지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기 위해 우리 가족들 곁에서 날아갔다.
그것도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멀리 미국으로 유학을 간 것이다.
그때쯤부터인가, 나는 무심결에도 하늘을 올려다보는 못된 습성이 생겼다.
김포 쪽 하늘에는 웬 비행기가 그토록 쉴 새도 없이 뜨고 또 내리는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일이다.
윤미가 없는 ‘윤미네 집’…. 지금까지는 모두들 우리 집을 윤미네 집이라고 불렀었다.
그때서야 나는 아이들 사진 찍는 일도 마무리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26년 동안 찍어둔 필름 뭉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1990년 처음 출간 이후 종적을 감춘 사진집이 20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윤미네 집은 故 전몽각 선생님께서 첫째 딸 윤미의 출생부터 결혼까지, 26년간의 촬영 기록을 정리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사진집 입니다.
증보판은 초판의 원고를 최대한 복원하고, 타계 전 정리했던 아내의 사진과 원고를 덧붙이면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위치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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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776-6554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29바길 12 (도림동)
3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