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말을 잃게 됩니다. 말을 잃을수록 많은 것이 들립니다. 어쩌면 침묵은 또 다른 의미의 소리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무언가를 더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편안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단지 우리의 편안함을 바라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긴 침묵 속에서 하나씩 꼭꼭 씹었다가 비로소 입을 열어 작은 소리로 응답해 봅니다.
- 2024년 1월 아티스트 노트 중.
경진의 첫 EP '나의 침묵'은 어쿠스틱과 앰비언트 기반의 앨범입니다. 다섯 트랙의 작은 앨범이지만, 내면의 여러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죄를 빌고, 슬퍼하고 상상하며, 사랑을 말하고, 끝내 평안과 희망을 찾아갑니다.
경진은 대전에서 앰비언트와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입니다. 2022년 맞배집 컴필레이션 '사랑과 존경을 담아'에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함께 ‘마음과 내일의 노래’를 같이 불렀고, 작은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내면을 여러 겹의 목소리와 공간감을 통하여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악 안의 공간을 넘어서 실제 환경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때로는 ‘소리’에 음악을 융합해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Track List
01. Shoreline
1월의 어느 밤, 사람이 없는 밤바다 앞에서 녹음한 파도소리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입니다. 그 밤바다에서 잠에 빠져 꿈을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 상상하며, 꿈속에서 울려대는 여러 음성들은 깨지 않는 꿈속,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갑니다.
02. 원죄 (The birth of Sin)
힘들고 버거운 일들, 또 어떤 것은 여전히 진행중인 것들을 떠올리며 ‘이건 내가 죗값을 치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죄에 몰입하다가, 어쩌면 나에게는 태어날 때 부터 주어진 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입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죗값을 받아들이려 함과 동시에 나의 원죄를 부정하는 두 가지 감정이 목소리에 담겨져 있습니다.
03. Komorebi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를 제목으로 지었습니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꼽자면 조용한 공원과 산을 메우는 새들의 울음소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오른 산에서 우연히 녹음한 새들의 노랫소리 위에, 저의 노래를 얹어 편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04. Gem
가장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입니다. 특히 제 곁을 늘 지켜주는 반려묘의 부드럽고 북실한 털들이 저의 슬픈 눈을 가려주었던 여러 밤들을 떠올리며 노래했습니다.
05. ( )
여백이 많은 피아노 곡입니다. 따뜻한 톤의 피아노 소리와, 노트 사이의 여백이 청자의 실제 주변 환경 소리와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트랙이 완성되길 바랍니다.
Credits
Produced by 경진
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경진
Lyrics by 경진
Vocal 경진
Piano 경진
Synthesizers 경진
Recording 경진
Mixing 카코포니
Mastering 성지훈 at JFS Mastering
Artwork 이혜진
Design 피동보다능동
Photography 피동보다능동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고요함과 딸려 들어간 공기 방울이 보글대는 소리.
어둡고 깊은 방에서 희미한 천장을 올려다보는 기분.
지난날 숲에서 받은 좋은 기분을 잊지 않으려 눌렀던 녹음 버튼.
아무도 없는 강당에 놓인 피아노를 만난 날.
언젠가 우리가 겪어본, 말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결제 |
|
배송기간 |
|
배송료 |
|
반품/교환 안내 |
|
반품/교환 제한 안내 |
|
경진은 대전에서 앰비언트와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입니다. 2022년 맞배집 컴필레이션 '사랑과 존경을 담아'에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함께 ‘마음과 내일의 노래’를 같이 불렀고, 작은 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내면을 여러 겹의 목소리와 공간감을 통하여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악 안의 공간을 넘어서 실제 환경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때로는 ‘소리’에 음악을 융합해 또 하나의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Track List
01. Shoreline
1월의 어느 밤, 사람이 없는 밤바다 앞에서 녹음한 파도소리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입니다. 그 밤바다에서 잠에 빠져 꿈을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 상상하며, 꿈속에서 울려대는 여러 음성들은 깨지 않는 꿈속,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갑니다.
02. 원죄 (The birth of Sin)
힘들고 버거운 일들, 또 어떤 것은 여전히 진행중인 것들을 떠올리며 ‘이건 내가 죗값을 치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죄에 몰입하다가, 어쩌면 나에게는 태어날 때 부터 주어진 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입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죗값을 받아들이려 함과 동시에 나의 원죄를 부정하는 두 가지 감정이 목소리에 담겨져 있습니다.
03. Komorebi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를 제목으로 지었습니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꼽자면 조용한 공원과 산을 메우는 새들의 울음소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오른 산에서 우연히 녹음한 새들의 노랫소리 위에, 저의 노래를 얹어 편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04. Gem
가장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입니다. 특히 제 곁을 늘 지켜주는 반려묘의 부드럽고 북실한 털들이 저의 슬픈 눈을 가려주었던 여러 밤들을 떠올리며 노래했습니다.
05. ( )
여백이 많은 피아노 곡입니다. 따뜻한 톤의 피아노 소리와, 노트 사이의 여백이 청자의 실제 주변 환경 소리와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트랙이 완성되길 바랍니다.
Credits
Produced by 경진
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경진
Lyrics by 경진
Vocal 경진
Piano 경진
Synthesizers 경진
Recording 경진
Mixing 카코포니
Mastering 성지훈 at JFS Mastering
Artwork 이혜진
Design 피동보다능동
Photography 피동보다능동
숨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면 느껴지는 고요함과 딸려 들어간 공기 방울이 보글대는 소리.
어둡고 깊은 방에서 희미한 천장을 올려다보는 기분.
지난날 숲에서 받은 좋은 기분을 잊지 않으려 눌렀던 녹음 버튼.
아무도 없는 강당에 놓인 피아노를 만난 날.
언젠가 우리가 겪어본, 말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결제 |
|
배송기간 |
|
배송료 |
|
반품/교환 안내 |
|
반품/교환 제한 안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