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 / 나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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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말을 잃게 됩니다. 말을 잃을수록 많은 것이 들립니다. 어쩌면 침묵은 또 다른 의미의 소리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무언가를 더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편안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단지 우리의 편안함을 바라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긴 침묵 속에서 하나씩 꼭꼭 씹었다가 비로소 입을 열어 작은 소리로 응답해 봅니다.

- 2024년 1월 아티스트 노트 중.


경진의 첫 EP '나의 침묵'은 어쿠스틱과 앰비언트 기반의 앨범입니다. 다섯 트랙의 작은 앨범이지만, 내면의 여러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죄를 빌고, 슬퍼하고 상상하며, 사랑을 말하고, 끝내 평안과 희망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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