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생각과 사건을 음악으로 모아둔 앨범입니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제대로 걷지 못해 집에만 있던 시기에 무력감을 극복하고자 스스로 매일 곡을 쓰기로 약속했고, 그 당시에 쓴 백여 개의 곡들 중에 분위기가 비슷한 서른두 개의 곡들로 추려 발매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곡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곡들이 많은 것 같다'라는 저의 개인적인 평과 달리, 제가 발매한 앨범들 중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되고 있는 앨범입니다.
실물 앨범을 통해 오랫동안 이 앨범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는 마음과, 3년간 꾸준히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CD 제작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피아노와 첼로를 메인으로 연주하는 권월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 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4년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 F.W.D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원하는 만큼 앨범 활동이 풀리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졌고,
자신을 돌보지 못한채 음악에 집착하며 살아가던 어느날, 바다와 자연에서 받은 강렬함을 기억 속에서 떠올립니다.
2021년 여름, 권월은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그만두고 한 달 살기를 위해 남해로 내려갑니다.
남해의 일출은 음악만이 삶의 이유라는 굳은 믿음을 산산이 조각냈고, 그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너무나 쉽고 명료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해로 이주하여 전과 다른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로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Track List
01. 아빠 가자
02. 퇴원
03. Blush
04. 천천
05. 11월 공연
06. 계속
07. 그랬나
08. 황금빛
09. 눈 구경
10. 소식
11. 겨울에 집에서 손톱깎기
12. 후회할거야
13. 생일이 없으면 좋겠다
14. 두발로 걷는건
15. 동그라미
16. Kiki1
17. Kiki2
18. 공부
19. 번뜩
20. Subway Horse
21. 돈
22. 신설동
23. 남산
24. 성당
25. 여유
26. 12월이 옅어지면
27. 윤동주1
28. 윤동주2
29. 윤동주3
30. 저자
31. Seoul
32. Seoul Junction
Credits
Producer 권월
All Tracks Composed and Arranged by 권월
Vocal, Piano, Cello : 권월
Pipa : 마롱 (Track 30)
Recorded by 권월 @Kwon Wol studio
Tracks Mixed and Mastered by 권월
Artwork by 민준기
Designed by 김필주
솔로와 팀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던 시기이자 음악에 대한 집착으로 힘들어했던 시기에 탄생한 앨범입니다.
팀의 색이 담긴 일렉트로닉 음악, 허밍 같은 보컬, 조급한 마음과 상반된 고요한 음악.
다채로운 곡은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2번 트랙 '퇴원'에서 들리는 파도인지 소음인지 모를 소리는 어떤 의미인지,
'Kiki'는 마녀 배달부 키키의 키키인지,
곡의 순서는 어떤 기준으로 정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겨울을 보낸 것, 서울을 둘러본 것, 퇴원 후 회복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제 상상은 마지막 곡 'Seoul Junction'(서울 분기점)에서 끝났습니다.
번역도 해석도 음악가의 의도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는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마침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 게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그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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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첼로를 메인으로 연주하는 권월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 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4년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 F.W.D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원하는 만큼 앨범 활동이 풀리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졌고,
자신을 돌보지 못한채 음악에 집착하며 살아가던 어느날, 바다와 자연에서 받은 강렬함을 기억 속에서 떠올립니다.
2021년 여름, 권월은 더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그만두고 한 달 살기를 위해 남해로 내려갑니다.
남해의 일출은 음악만이 삶의 이유라는 굳은 믿음을 산산이 조각냈고, 그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너무나 쉽고 명료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해로 이주하여 전과 다른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로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Track List
01. 아빠 가자
02. 퇴원
03. Blush
04. 천천
05. 11월 공연
06. 계속
07. 그랬나
08. 황금빛
09. 눈 구경
10. 소식
11. 겨울에 집에서 손톱깎기
12. 후회할거야
13. 생일이 없으면 좋겠다
14. 두발로 걷는건
15. 동그라미
16. Kiki1
17. Kiki2
18. 공부
19. 번뜩
20. Subway Horse
21. 돈
22. 신설동
23. 남산
24. 성당
25. 여유
26. 12월이 옅어지면
27. 윤동주1
28. 윤동주2
29. 윤동주3
30. 저자
31. Seoul
32. Seoul Junction
Credits
Producer 권월
All Tracks Composed and Arranged by 권월
Vocal, Piano, Cello : 권월
Pipa : 마롱 (Track 30)
Recorded by 권월 @Kwon Wol studio
Tracks Mixed and Mastered by 권월
Artwork by 민준기
Designed by 김필주
솔로와 팀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던 시기이자 음악에 대한 집착으로 힘들어했던 시기에 탄생한 앨범입니다.
팀의 색이 담긴 일렉트로닉 음악, 허밍 같은 보컬, 조급한 마음과 상반된 고요한 음악.
다채로운 곡은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2번 트랙 '퇴원'에서 들리는 파도인지 소음인지 모를 소리는 어떤 의미인지,
'Kiki'는 마녀 배달부 키키의 키키인지,
곡의 순서는 어떤 기준으로 정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겨울을 보낸 것, 서울을 둘러본 것, 퇴원 후 회복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제 상상은 마지막 곡 'Seoul Junction'(서울 분기점)에서 끝났습니다.
번역도 해석도 음악가의 의도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는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마침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 게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그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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