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 때, 소설의 첫 줄에서 마음이 설렐 때, 사진집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때, 철학책 한 문장에 골머리를 앓을 때, 헌책방 선반에 놓인 책 표지에 눈길이 갈 때, 무심코 들어간 서점에서 새 책을 만났을 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스테레오 스위치처럼 각각의 BGM이 흘러나온다.
각각의 문체에는 항상 소리가 있고, 소리에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hear는 의식하지 않아도 들린다는 뜻이고, listen은 의식해서 듣는 것에 집중한다는 뜻.
두 단어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Reading to Hear라는 제목은 의식해서 듣기보다 우연히 들려오는 무언가를 의미합니다.
책을 펼칠 때 희미하게 들리는 종이 스치는 소리처럼 의도치 않게 소음이 겹치거나, 책과 삶 사이의 공간에 기대어 변화의 여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니가타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와무라 류타(岩村竜太)는 세 살쯤부터 집에 놓여있던 업라이트 피아노에 관심을 두고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다섯 살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곡을 시작해서 열한 살 무렵까지 피아노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쯤 음악의 취향이 어느 정도 정해졌고, 이후 음대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학부에서 음악 미학과 음악의 역사를 배운 뒤 독학으로 작곡하면서, 일상 음악과 듣는 행동 본연의 자세에 질문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현재는 음악과 관련 없는 일을 병행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곡의 제목은 겉보기 무의미한 숫자지만, 어떤 규칙에 근거한 서적의 분류 번호라고 합니다.
곡의 이미지가 제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번호의 의미는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호평 속에 절판되었다가 BRISE 레이블을 통해 2019년 7월에 재발매 되었습니다.
Track List
01. Reading to Hear / 231.1
02. Reading to Hear / 557.6
03. Reading to Hear / 113.2
04. Reading to Hear / 908.5
05. Reading to Hear / 445.7
06. Reading to Hear / 383.3
07. Reading to Hear / 724.7
Credits
all songs : Iwamura Ryuta
mixing & mastering : Satou Naoyuki
design : Noritake
special thanks to RONDADE
Re-released by BRISE
앰비언트 음악처럼 무의식중에 들립니다. 직전에 소개한 두 앨범보다 조용하게, 오로지 독서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 같습니다.
몇 번째 곡을 듣고 있는지 잊게 되면서 책 속으로 빠져듭니다.
어디서 어떤 책을 읽고 쓴 곡인지 궁금합니다.
제목이 세계의 십진분류법 중 하나라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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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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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제한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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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와무라 류타(岩村竜太)는 세 살쯤부터 집에 놓여있던 업라이트 피아노에 관심을 두고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다섯 살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곡을 시작해서 열한 살 무렵까지 피아노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쯤 음악의 취향이 어느 정도 정해졌고, 이후 음대에 진학하지 않고 문예학부에서 음악 미학과 음악의 역사를 배운 뒤 독학으로 작곡하면서, 일상 음악과 듣는 행동 본연의 자세에 질문하는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현재는 음악과 관련 없는 일을 병행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곡의 제목은 겉보기 무의미한 숫자지만, 어떤 규칙에 근거한 서적의 분류 번호라고 합니다.
곡의 이미지가 제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번호의 의미는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호평 속에 절판되었다가 BRISE 레이블을 통해 2019년 7월에 재발매 되었습니다.
Track List
01. Reading to Hear / 231.1
02. Reading to Hear / 557.6
03. Reading to Hear / 113.2
04. Reading to Hear / 908.5
05. Reading to Hear / 445.7
06. Reading to Hear / 383.3
07. Reading to Hear / 724.7
Credits
all songs : Iwamura Ryuta
mixing & mastering : Satou Naoyuki
design : Noritake
special thanks to ROND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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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음악처럼 무의식중에 들립니다. 직전에 소개한 두 앨범보다 조용하게, 오로지 독서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 같습니다.
몇 번째 곡을 듣고 있는지 잊게 되면서 책 속으로 빠져듭니다.
어디서 어떤 책을 읽고 쓴 곡인지 궁금합니다.
제목이 세계의 십진분류법 중 하나라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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