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2023.07.05




이제 장마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걸까?

장마가 시작되긴 한 건지, 비가 온 날이 생각보다 적다.

대신 한번 내리면 장대처럼 쏟아지는데, 이게 문제다.

세상이 변하듯 비도 변하나 보다.


2분기의 큰 변화는 오프라인 경험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생각하고 느꼈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이 된다.
나는 손님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

들어오는 손님을 맞이한다.
두 종류의 손님이 있다.
알고 오신 분과 지나가다 들어오신 분.
상대방만 가면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적당한 긴장감을 만든다.

일할 땐 긴장감을 갖고 있는 게 좋다.

역동적인 하루가 아니었음에도 집에 오면 피곤하다.

어느 정도 약속과 강제성을 만드는 것도 좋다. 그게 규칙적인 생활이 된다.

밥이 맛있다.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수관기피 매장은 더 신중히 생각해야겠다.

사람의 얼굴을 잘 외우지 못하는데, 두세 번째 만났을 때 기억해서 놀랐다.
손님의 신용카드 디자인을 보고 기억한 적도 있다.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시간이 소중하다.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고, 무언가를 통해 느끼는 바가 있다면,
다음을 만들 수 있다.

요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내주는 응원을 자주 받는다.

잘해서가 아니라 잘하라고 보내주시는 응원 같다.


3분기에는 매달 진행하는 음감회 말곤 외부 행사가 없다.

밀린 업로드에 집중해야겠다.

제일 오래된 앨범은 1월 초에 입고하고 아직 업로드를 못 했으니까 말이다.







창 밖 건물 옥상에 호박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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