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3
장정만으로 책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처럼,
집도 몇 장의 사진에 기대어 상상한 것과 달랐습니다.
책은 펼쳐 보고, 집은 머물러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침대를 덮는 햇살, 이파리를 흔드는 바람, 몸에 맞는 의자.
가로등 불빛, 고요한 언덕, 조용한 책.
외투가 필요 없는 계절, 하루를 보내면서
어떤 음악이 흐르면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공간 디자이너인 호스트가 목수 부모님과 만든 가구에서 책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이곳은 이태원 언덕에 있는 '갖가지북스테이'입니다.
갖가지북스테이에서 지내는 동안 한편에 비치할 음반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느낌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Playlist]
01. Hirofumi Nakamura - July 22nd guitarscape
02. Akira Kosemura - Mizet One Day
03. Lullatone - falling asleep with a book on your chest Music for Museum Gift Shops
04. Iwamura Ryuta - Reading to Hear / 908.5 Reading to Hear
05. Paniyolo - モチーフ ひとてま Hitotema
06. Hideyuki Hashimoto - 190311-04 草稿 Soukou
07. haruka nakamura - アンソロジー Still Life
08. sonicbrat - Being Air Stranger to my room
09. AOKI, hayato - equivalent 130729 equivalent
10. Lullatone - just spending time Shapes & Time
11. haruka nakamura - トワル Still Life II
12. Hideyuki Hashimoto - kagamino room
13. Rie Nemoto - 出発の朝 小さな灯りと鉛筆で描いた線と Chiisana Akari To Enpitsu De Kaita Se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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