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앨범 소개를 준비하면서, 트레일러를 찾아봤다.
처음 등장하는 영상은 안개 낀 신록이다.
인트로 격인 곡이라 1분이 안되는 재생시간이지만, 앨범의 분위기를 설명하기엔 충분하다.
5월의 주제를 봄으로 정하고, 가장 먼저 ‘もののめ(모노노메)’가 떠오른 이유도 안개 낀 신록이 기억에 남아있어서다.
지금 가장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기도 했다.
창밖의 북악산도 푸른빛이 되었다.
한 시간 동안 우리도 푸른빛이 되었다.
푸르게 푸르게.
신록의 마음으로 오뉴월을 보내면 좋겠다.